마이크로닷 부모 귀국 사기 구속 영장 신청 IMF 발언으로 맹비난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

사기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

<사진:비디오스타 캡쳐>

사기 혐의를 받는 마이크로닷(본명:신재호) 부모가 8일 한국으로 자진 귀국했다. 신씨 부부는 8일 오후 7시 30분쯤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현장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곧바로 체포돼 제천 경찰서로 이송됐다.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는 8일 입국 당시 "IMF 시절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는 1997년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척, 친구, 동네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후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0여명의 피해자가 고소를 했으나 뉴질랜드로 출국하면서 기소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사진:도시어부 캡쳐>

지난 도시어부 방송에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방소에 나왔고 사기 사건 암시 댓글들이 올라 오기도 했다. 그러다 2018년 11월 '빚투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이 재수사가 이루어졌고 신씨 부부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했다. 이들은 자진 귀국을 거부하다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귀국할 의사를 밝혔고 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사진:시사일보>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는 14명이며 8명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그 당시 금액으로 약 6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10일 오전 피해자 접견실에서 만난 마이크로닷 부모는 피해자들과 대화에서 반성의 기미가 없고 변명하기 바빴다고 한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구속 여부는 11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마이크로닷 부모의 발언 및 행동으로 여론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반성의 기미는 없고 뻔뻔스러운 말로 대중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비판했다. "IMF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라는 말에 허지웅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글로 비난했다. 이번 일을 보면 사기꾼에 대한 처벌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모의 자식들 역시 무엇을 보고 자랐을지 생각해보자. 죄책감 없는 부모나 알면서 모른 척 대중들을 속이며 방송에 나와서 자랑하던 마닷 형제들. 사기꾼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