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숙화으로 별세
향년 70세
<사진: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조양호 회장은 1949년생으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한진그룹을 국낸 최대 항공사 및 물류 기업으로 키웠지만 지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별세 이유를 숙환이라만 밝혔을뿐 정확한 사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조양호 회장을 두고 다양한 예측이 있으나 사망원인은 평소 가지고 있던 폐 질환 악화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스1>
조양호 회장은 인하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 경영 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4년 한진그룹 대한항공에 입사했고 1992년 대한항공 사장이 됐다. 1999년에는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부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2003년 타계하면서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승계 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형제들 간의 분쟁을 겪으며 한진그룹은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메리츠금융을 가져오지 못하고 차남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을 3남인 조수호 회장이 한진해운을 4남인 조정호 회장이 메르츠 금융을 가져갔다.
2014년부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가족사 만행으로 악몽을 겪게 된다. 장녀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상이 들썩였고 한진그룹 전체의 위기로 번진다. 2018년 차녀 조현민의 물컵사건 및 폭언으로 또 한번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부인 이명희의 폭언 및 갑질 사건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문제로 번졌다. 그 결과 조회장 일가와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검찰과 세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국가기관에 타깃이 됐다. 오너 일가의 사회적인 물의로 인해 주가는 떨어지고 회사가 타격을 입게 되자 주주들이 조회장 일가를 경영권에서 내려오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진: 한겨레>
결국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대한 표결은 찬성 64.1% 반대 35.9%(국민연금 11.56%, 외국계 20.55%)로 주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결국 조 회장은 20년 만에 대한항공 대표직에 물러나게 됐으며 대기업 총수가 경영권을 박탈 당하는 첫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조양호 회장의 마지막은 가족사로 인해 자신이 이룬 그동안의 성과는 훼손됐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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